네오코믹스 "3D보다 자연스러운 버추얼 인플루언서 B2B 공급"

가상인간이 화제다. 이들은 대중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인플루언서'로 활약 중이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가 성공한 데 이어 '루이', '래아' 등이 등장했다. 가상인간은 유명 광고모델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사생활 문제에서 자유롭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이 가상인간을 도입하고자 검토 중이다. 이러한 가상인간 마케팅 전쟁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이 있다. '가장 빠르고 자연스러운 버추얼 인플루언서 제작사'라 자부하는 네오코믹스(대표 권택준)다. 다음은 권택준 네오코믹스 대표와의 일문일답.


-가상인간의 제작 방식이 궁금하다. 3D그래픽으로 만드나.


▶가상인간의 제작 방식 중 첫 번째는 전체를 3D 모델링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실존 인물인 가이드 모델의 몸에 얼굴만 3D로 제작해 넣는 방법이다. 첫 번째 방식은 비용이 막대하고 실사만큼 자연스럽지 않아 두 번째 방식을 주로 쓴다. 미국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 등이 그 예다. 하지만 이 방식도 상당한 제작기간, 비용, 부자연스러움 등이 단점이다. 대신 실제 사람 얼굴을 360도로 스캔, AI(인공지능) 신경망에 학습시켜 실제 얼굴에 덧씌우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는 자연스럽지만, 360도 스캔 비용이 크고 가상 얼굴을 자유롭게 디자인하기 어렵다. 보통 이 3가지 방식을 기반으로 기술을 변형 및 조합한다. 하지만 네오코믹스는 완전히 차별화된 방식으로 가상 얼굴을 제작하고 있다.


-네오코믹스의 독자적인 가상 얼굴 개발 방식이란.


▶3D 모델링이 없어도 실존 인물을 스캔하지 않아도 가상 얼굴을 만들 수 있다. 대신 실사 수준의 가상 얼굴 이미지 한 장을 AI 신경망에 학습시켜, 가이드모델에 덧씌운다. 3D가 아니기에 실제 사람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다. 현재 약 3000가지의 가상 얼굴 캐릭터를 보유, 수만가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가상 얼굴을 특성별로 검색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도 만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품질은 높이면서 제작 기간과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 현재 글로벌 대기업들과 손잡고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기획 및 제작 중이다. 투자처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네오코믹스가 가진 강점은.


▶버추얼 인플루언서 제작 및 매니지먼트 솔루션 'NEOENTDX'(네오엔터디엑스)를 갖췄다. 'NEOENTDX'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이름이다.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기획·제작부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 등의 매니지먼트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기업에 제작·공급한다고 끝이 아니다. 이들이 활동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기술을 제공하고, 가장 적합한 사진과 영상 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 인력도 갖췄다. 아이돌 그룹을 기획한 프로듀서, 작곡가, 영상감독,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전문팀 등이다. 12월 내 사명도 네오엔터디엑스로 변경할 계획이다.


- 2022년 목표는.


▶회사 자체의 버추얼 인플루언서인 버추얼 직장인 '리아' 팀장을 알릴 계획이다. 리아 팀장은 실존 인물이 가상 얼굴로 활동하며, 실제로 4대보험에도 가입한 정규직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네오엔터디엑스의 버추얼 마케팅 팀장으로 일하는 모습과 퇴근 후 일상이 담긴 브이로그 등을 공유하고 있다. 또 더 많은 기업과 손잡고 네오엔터디엑스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세상에 선보일 계획이다. 2022년 1분기 버추얼 아이돌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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