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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득 강소기업] 제작부터 관리까지… AI기술로 가상인간 시장 판도 바꾸는 네오엔터디엑스

최근 가상인간이 홈쇼핑 쇼호스트, 가수, 광고 모델 등으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 뛰어난 외모로 많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팬을 보유한 가상인간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와 홍보 효과로 이른바 ‘가상인간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국내에서도 가상인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콘텐츠·엔터, 게임, 언론 등 다양한 업계에서 가상인간이 등장하고 있다. 가상인간은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 혹은 ‘CGI(컴퓨터로 만든 이미지) 인플루언서’라고 불린다.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지니고 행동하지만, 실제 사람은 아니다.

이처럼 버추얼 인플루언서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차별화 전략으로 눈길을 끈 곳이 있다. 바로 인공지능(AI) 버추얼 인플루언서 제작사인 네오엔터디엑스다. 이곳은 가상인간, 즉 버추얼 인플루언서 제작에서 끝나지 않는다.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실시간 소통까지 통합 관리한다. AI 개발자뿐만 아니라 엔터사, 방송사, 웹툰사 등 인재를 영입해 팀을 꾸렸다. 디자인부터 개발, 콘텐츠기획 및 제작, 매니지먼트까지 모든 공정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권택준 네오엔터디엑스 대표는 자사의 강점으로 "가장 빠르고 자연스러운 버추얼 인플루언서"라고 설명했다. 7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 위치한 네오엔터디엑스 권택준 대표를 만나 버추얼인플루언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네오엔터디엑스에 대해 물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제작사 ‘네오엔터디엑스’=네오엔터디엑스는 ‘가장 빠르고 자연스러운 버추얼 인플루언서 제작사’를 표방하는 가상인간 제작사다. 가상인간 캐릭터를 직접 디자인 및 개발한 후 네오엔터디엑스와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 모델·배우·쇼호스트·아나운서·가수 등 실존 인물의 몸에 결합해 가상 아이덴티티와 세계관을 구축, 해당 콘셉트에 맞춘 영상과 사진 등 콘텐츠를 제작한다. 네오엔터디엑스 자체 버추얼 인플루언서로는 ‘버추얼 직장인 리아’가 있으며,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B2B 사업이다. 특히 대기업들의 가상인간 제작 문의가 많아 현재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차별화된 독자적인 제작기술 만들다=네오엔터디엑스의 전신인 네오코믹스는 AI 웹툰 애니메이션화 기술, AI 오디오북 자동생성 시스템, AI 실시간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였다. 2D 웹툰을 인공지능 기술로 애니메이션화하는 신사업을 진행했었다. 당시 국내 애니메이션 인더스트리 특성상 판로가 매우 좁아 어려움이 있었다. 이후 시대가 변하면서 메타버스와 버추얼 인플루언서 산업이 각광받기 시작했는데, 네오엔터디엑스도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다른 사업분야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버추얼 인플루언서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면서 그동안 네오엔터디엑스가 개발한 기술들을 가상인간 제작에 적용했는데, 기존 업체들보다도 매우 뛰어난 퀄리티의 놀라운 결과물들이 나왔다. AI 기술을 버추얼 인플루언서 제작에 적용하고 알맞게 업그레이드하다 보니 다른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독자적인 제작기술을 개발 완료하게된 것이다. 권택준 대표는 "매우 빠른 시간 안에 굉장히 자연스러운 고퀄리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보니 많은 기업들과 협업 논의가 빠르게 성사됐다"며 "덕분에 꾸준히 다양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약 5천여 가지의 가상얼굴로 새로운 캐릭터 만든다=현재 네오엔터디엑스는 AI 기술로 5천개 이상의 버추얼 캐릭터를 제작했다. 자유자재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고객사가 원하는 가상인간을 하루 만에 만들어내는 게 가능하다. 제작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되는 3D 제작 방식에 비해 제작시간과 인력 소요가 매우 적고 신속하게 제작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3D 방식에 비해 불쾌한 골짜기 현상이 적고 매우 자연스러운 퀄리티의 사진, 영상, 실시간 영상 모두 가능하다. 3D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다른 업체들은 대부분 실존 인물을 360도 촬영해 데이터화한 가상얼굴을 사용하는데, 이 경우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어렵다. 네오엔터디엑스는 실존 인물 360도 촬영 없이도, 3D 그래픽 없이도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만드는 유일한 회사다. 이런 방식의 장점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네오엔터디엑스의 독자적인 기술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자연스러운 버추얼 인플루언서 제작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권 대표는 "우리도 3D 가상인간 제작을 했었고 지금도 제작 가능하지만 자연스러운 영상을 만드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며 "라이브커머스 등 실시간 렌더링도 어려워 훨씬 효율적인 AI 제작 방식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허브 입주사 선정… 가상인간 고정관념 벗기겠다=네오엔터디엑스는 최근 메타버스 허브 입주사 선정됐다. 이에 네오엔터디엑스는 메타버스 허브의 최첨단 시설과 장비 등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버추얼 인플루언서 기반 영화, 드라마, 방송, 뮤직비디오, 아이돌 앨범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메타버스 허브의 다양한 투자사 네트워크와 IR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메타버스 허브의 설립 목표 중 하나는 ‘대한민국이 세계 5위 메타버스 강국에 드는 것’이다. 네오엔터디엑스는 이에 맞춰 대한민국이 세계 1위 메타버스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특히 메타버스 강국이 될 수 있게 가상인간 고정관념을 벗기겠다는 포부도 함께했다.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바로 ‘자유’다. 그래서 기업 슬로건도 ‘Be free’다. 권택준 대표는 궁극적인 미션으로 메타버스 시대의 인간이 스스로 만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도록, 멋진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세상에 자유의 메시지를 전파하겠다고 말한다. 권 대표는 "메타버스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뒤를 이어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즉 가상인간이 자리할 것이다. 이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고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네오엔터디엑스가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빠르게 성장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